보험개발원 “대다수가 나이롱환자”
자동차 추돌사고 직후 목을 부여잡고 차에서 내리는 사람은 꾀병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1년 4월∼2012년 3월 기준 추돌사고로 목을 다쳤다고 신고한 사람 가운데 45.5%는 치료가 필요 없었고 53.8%는 간단한 치료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보험개발원은 “경미한 추돌사고로 목을 다쳤다고 주장하면 의학적인 진단이 어려워 허위로 입원하는 ‘나이롱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초 보험개발원이 시속 8km와 11km 속도로 차량 추돌사고가 난 상황을 재현해본 결과, 탑승자가 목에 받는 충격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저절로 치료되는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