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인 강원 인제군과 양구군에 우리꽃 특화산업이 집중 육성된다. 인제군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동 추진하는 지역연계협력사업에 양구군과 공동 응모한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간 우리꽃 특화산업 육성사업’이 최종 선정돼 2015년까지 18억 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우리꽃 특화산업은 양구와 인제의 우리꽃 관련 사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양구에서는 민들레 등 우리꽃 경관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인제에서는 산야초축제 및 가공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두 자치단체는 세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승인을 받은 뒤 6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양구군에는 대규모 우리꽃 생산단지가 조성돼 경관 관광 자원으로 활용된다.
인제군에서는 지난해부터 ‘하늘내린 인제 산야초축제’를 개최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지역 영농조합이 소규모 수공업 방식으로 발효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범균 인제군 산림경영담당은 “훌륭한 지역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지자체 간 장벽 및 예산 부족 등으로 펼치지 못한 신규 사업을 공동으로 발굴해 추진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