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500만 돌파 눈앞…후속편 나올까?

사진제공｜사나이픽처스

당초 3부작 기획…1편 흥행에 제작 탄력
‘프리퀄’ 형식…황정민·이정재 참여 관건

500만 흥행을 앞둔 영화 ‘신세계’의 후속편 제작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주연의 액션 누아르 ‘신세계’는 거대 범죄조직을 상대로 경찰이 벌이는 치열한 두뇌싸움과 남자들의 거친 세계를 그려 흥행에 성공한 영화. 2월21일 개봉해 빠르게 관객을 모아 8일까지 465만 명을 동원했다. 특히 청소년불가 영화라는 ‘단점’ 속에서 이룬 성적이다.

이에 따라 후속편 제작도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신세계’의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박훈정 감독은 처음부터 3부작으로 영화를 기획한 만큼 2편 제작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기획 단계인 ‘신세계’ 후속편은 주인공인 황정민, 이정재의 과거를 그린 ‘프리퀄’ 형식. 투자와 배급은 1편과 마찬가지로 NEW가 맡아 시리즈 제작에 동참한다.

박훈정 감독은 후속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프리퀄은 굉장히 하고 싶은 작품”이라며 “‘신세계’ 상영이 종료된 뒤 더 본격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론 후속편에 황정민, 이정재가 다시 참여할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황정민은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촬영을 앞뒀고, 이정재 역시 ‘관상’ 개봉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8일 “1편의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하는 게 후속편 제작의 관건”이라면서도 “‘신세계’에 대한 배우들의 신뢰가 커 출연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