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정대세(앞). 스포츠동아DB
2-6 악몽 수원, 대구전 주전체력 안배까지
조1위 서울, 베갈타 꺾으면 사실상 16강행
전북·포항, 우라와-산프레체 상대 선두싸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이자 리턴매치로 치러지는 한일 클럽 대항전이 9, 10일 이틀간에 걸쳐 펼쳐진다. 주말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빅뱅을 앞둔 수원과 서울은 나란히 적지로 떠났지만 상황은 다르다. 수원은 가시와를 상대로 대회 첫 승을, 서울은 센다이전을 통해 16강행을 사실상 확정지을 참이다. 수원은 현재 2무1패, 서울은 2승1무를 기록 중이다. 1승2무의 전북과 포항은 안방에서 일본 팀들을 만나는데, 각각 우라와, 히로시마와 격돌한다.
○수원 “반드시 설욕”
여기에 가시와전 출전 멤버 대부분이 대구전을 건너뛰며 휴식을 취했다. 16강 진입 최대 고비가 될 일본 원정을 앞두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셈. 수원은 최소 승점 1을 따야 5, 6차전에서 반전을 노릴 수 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은 주춤한 국내 리그와는 달리 챔스리그에서는 강호다운 행보를 잇고 있다. 센다이를 꺾고 승점 3을 보태면 각 조 2위까지 주어질 토너먼트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작년 대회까진 조 1위를 해야 단판 승부였던 16강전을 홈에서 준비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규정이 바뀌어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기 때문에 조 선두에 대한 메리트가 없다.
각각 2006년과 2009년 아시아 클럽 정상을 밟은 전북과 포항은 조별리그 선두 진입을 노린다.
우라와 원정에서 값진 승전고를 울린 전북이 우라와를 또 홈에서 제압하고, 무앙통(태국)이 광저우 헝다(중국)를 누르면 1위에 오를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