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스하키대표팀이 8일(한국시간) 스페인 푸이그세르다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B 최종전에서 남아공에 7-1로 승리, 우승을 확정짓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아이스하키협회
순수 아마추어 구성…디비전2 B그룹 우승
여자아이스하키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새 역사를 썼다. 비록 5부리그 격인 디비전2 B그룹 경기였지만 생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순수 아마추어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파란을 연출했다.
김영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푸이그세르다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B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7-1(1-1 4-0 2-0)로 꺾고 5전승을 기록했다. 이미 우승을 확정한 뒤 치른 경기였지만, 한 수 위의 기량으로 남아공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한국은 다음 대회부터 디비전2 그룹A(4부)로 승격해 경기를 치른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8일 “이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둘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수고한 선수단에 많지는 않지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몽원 아이스하키협회장은 선수단이 귀국하는 9일 직접 인천국제공항으로 마중 나가 포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