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 뒤 신당이나 민주당 입당, 무소속 등 세 가지가 모두 고려 대상인가’라는 질문에 “경우의 수로는 다 가능한 방법들”이라며 “물론 개개의 확률은 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는 차원의 발언이지만 안 후보가 ‘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처음이다.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도 정치 입문 후 처음이다.
안 후보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적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프로그램 진행자의 가정적 질문에 대한 원론적 응답일 뿐”이라며 “특정 정당 입당을 시사한 바도 없고 고려하지도 않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안 후보는 이날 방송에서 ‘낙선하면 정치를 그만둘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림으로써 계속 앞으로 열심히 나아가겠다. (정치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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