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몽 하몽’과 ‘달과 꼭지’를 연출한 스페인 비가스 루나 감독(사진)이 6일(현지 시간) 바르셀로나 인근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67세. AP통신에 따르면 루나 감독은 오랜 기간 암 투병을 해왔으며, 최근까지 작품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86년 ‘세뇨라 로라’로 데뷔한 루나 감독은 에로티시즘에 바탕을 둔 작품을 주로 선보였다. ‘하몽 하몽’으로 1992년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이후에 선보인 ‘밤볼라’(1996년)와 ‘마르티나’(2001년)도 육체적 욕망 때문에 생기는 사건과 이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