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로 ‘철의 여인’으로 불린 대처 전 총리가 8일 뇌중풍(뇌졸중)으로 사망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향년 88세. 그는 알츠하이머병을 앓았다.
대처 전 총리는 1979년 총선에서 보수당을 승리로 이끌어 영국의 첫 여성 총리가 됐다. 이후 11년간 총리를 지내며 과도한 사회복지 지출과 노사 분규로 신음해온 경제를 개혁해 ‘영국병’을 치유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는 19세기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남겼다. 또 미국과 협력해 철저한 반공주의를 추구해 동서 냉전 체제를 무너뜨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주성하 기자·파리=이종훈 특파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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