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계승 서열 3위 히사히토… 왕족으로는 2차대전후 첫 파격언론 “국민에게 다가서는 제왕학”
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왕의 차남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의 아들인 히사히토는 오차노미즈(御茶の水)여대 부속 유치원을 나온 데 이어 7일 같은 대학 부속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입학식에서 학교 측은 ‘친왕 전하’라는 경칭을 생략한 채 이름을 불렀다. 앞으로도 특별대우를 하지 않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다양한 환경의 아이들과 함께 배우며 국민의 감각을 알게 되는 것이야말로 미래의 천황으로서 소중한 경험이라는 게 아키시노노미야 부부의 생각”이라는 궁내청 관계자의 말을 전하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히사히토로부터 외면을 받은 가쿠슈인은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가쿠슈인은 에도(江戶) 시대 말기인 1847년 귀족 자녀의 교육기관으로 교토(京都)에 세워진 뒤 메이지(明治) 유신 직후인 1884년 도쿄로 옮겨져 왕실 직속 관립학교가 됐다. 나루히토 왕세자를 비롯한 모든 왕족이 예외 없이 가쿠슈인을 다녔다. 하지만 최근 낡은 교육 내용으로 시대의 변화에 뒤처졌다. 대학 과정은 이미 상당수 젊은 왕족의 외면을 받았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