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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쓰던 돼랑이, 몸 쓰는 돼랑이로 돌아온다

입력 | 2013-04-09 03:00:00

토크쇼 ‘달빛프린스’ 조기 종영 강호동, ‘우리동네…’서 자신의 강점 되살려




KBS2 새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의 메인 MC를 맡은 강호동은 가수 최강창민, 개그맨 이수근(왼쪽부터)등과 동네 체육관에서 운동 대결을 벌인다. KBS 제공

책 읽고 퀴즈 풀던 돼랑이가 몸 쓰는 돼랑이로 돌아온다. 의자에 얌전히 앉아 KBS2 북 토크쇼 ‘달빛프린스’를 진행하던 강호동(43)이 괴성을 지르며 뛰고 구르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메인 MC를 맡았다. 돼랑이는 돼지와 호랑이에서 한 글자씩 따서 지은 별명으로 호랑이처럼 포효하는 돼지라는 뜻이다.

강호동은 ‘달빛프린스’ 후속 프로인 ‘우리동네 예체능’(오후 11시 10분)을 진행한다. 개그맨 김병만, 이수근, 박성호, 가수 최강창민이 출연해 동네 체육관에서 일반인들과 생활 체육대결을 벌이는 프로다. 첫 회에선 운동 잘하는 연예인이 총출동해 동네 탁구동호회와 탁구 대결을 펼친다. 박태호 KBS 예능국장은 “이번에는 강호동이 제 콘셉트에 맞는 프로를 맡아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달빛프린스’는 강호동의 은퇴 선언 후 복귀작이었으나 시청률 부진으로 방송 8회 만에 조기 종영했다.

강호동은 21일 시작하는 SBS ‘일요일이 좋다’의 새 코너 ‘맨발의 친구들’ 메인 MC도 맡았다. ‘맨발의 친구들’은 ‘케이팝스타 시즌2’ 후속 코너. SBS ‘패밀리가 떴다’의 장혁재 PD가 연출을 맡아 가수 윤종신, 김범수, 김현중, 은혁, 유이, 개그맨 유세윤, 탤런트 윤시윤과 함께 4일 베트남 라오스에서 촬영에 들어갔다. ‘1박 2일’ ‘패밀리가 떴다’ ‘정글의 법칙’을 섞어놓은 야생 리얼 버라이어티 쇼로 알려졌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