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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주째를 맞이한 2013 시즌 초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저스틴 업튼(26)의 홈런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업튼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개막 후 7경기에서 6홈런. 한마디로 무섭게 치고 있다. 홈런만이 아니다. 이날 4안타를 추가한 업튼의 타율은 현재 0.423에 이르고 있다.
또한 홈런 순위에서는 여러 강타자들을 제치고 내셔널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랭크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업튼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마틴 프라도(30)와 트레이드 돼 애틀란타 유니폼을 입었다.
앞서 영입된 형 B.J.업튼(29)과 한솥밥을 먹게 된 저스틴 업튼은 확실한 동기부여를 얻게 됐고, 이는 개막 후 7경기에서 6개의 홈런으로 나타났다.
최고의 재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성적에 있어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011년 159경기에 나서 타율 0.289와 30홈런 88타점을 기록한 것이 본인 최고의 성적.
물론 뛰어난 기록이지만 드래프트 당시 업튼이 받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경기에 나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소문도 돌았다.
하지만 형과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된 후 업튼은 최고의 시즌을 예고했고, 이는 개막 2주 만에 현실이 됐다.
한편, 이날 애틀란타는 업튼의 홈런 외에도 선발 투수 폴 마홈(35)이 7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하며 2승째를 올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