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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인하대 로스쿨生 “외국인 친구 생겼어요”

입력 | 2013-04-10 03:00:00

정부초청 유학생 27명 일대일 결연




인하대 로스쿨 원생들과 정부 초청으로 한국에 온 외국인 학생들이 9일 일대일 교류를 위한 결연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일대일 결연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만나 우정을 나눴으면 좋겠어요.”

9일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모의법정 121호에서는 아주 뜻깊은 결연식이 열렸다.

인하대 로스쿨 원생들과 정부 초청으로 한국에 온 외국인 학생들이 일대일 결연을 맺는 ‘인하 글로벌 리더십 네트워크’ 출범식이 열린 것.

카자흐스탄에서 동양학을 전공하고 한국에서 석사 과정을 밟기 위해 온 아후오바 아이게림 씨(23)는 차재승 씨(30·법무석차 3차)와 결연을 맺었다. 아이게림 씨는 “9월 한국외국어대 입학 전에 인하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이렇게 법을 공부하는 친구를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차 씨는 “이번 일대일 교류가 외국인 학생들은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고, 로스쿨 원생들은 예비 법조인으로서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일대일 교류프로그램에는 로스쿨 원생 25명과 미국 브라질 케냐 카자흐스탄 불가리아 인도 독일 일본 등 20여 개국에서 27명 등 총 52명이 참가했다. 인하대 언어교육원 김태승 원장은 “정부 초청 장학생은 한국의 장학금을 받고 대학원 교육을 이수하기 때문에 귀국하면 자국의 인재가 된다”며 “우리의 예비 사회지도층인 로스쿨 원생들과의 유대 강화는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