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태 비씨카드 사장의 ‘자기계발론’
○ 회사 걱정 전에 내 걱정부터
“이츠 마이 라이프(It‘s my life).”
이기적으로 살라는 것은 아니다. 항상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 자기 계발에 힘써야 함은 물론이다. 이 사장은 “말단 직원이라도 머슴 의식이 아닌 주인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장이 되면 사장처럼 생각하겠다는 사람은 절대 사장이 될 수 없다는 게 이 사장의 신념이다. 처음부터 주인처럼, 사장처럼 생각해야 사장이 될 수 있다.
이 사장이 보기에 안일함은 직원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이 사장은 오랫동안 유통과 정보기술(IT) 전문가로 일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유통과 IT업계에 있다 보니 빠른 속도로 밀어붙이는 업무 스타일을 지녔다. 그런 그가 보기에 현재 카드업계는 너무 군살이 많다.
▼ “올해는 모바일 카드 활성화 원년” ▼
“카드 시장의 성장은 정체돼 있는데 회사는 너무 많아요. 밖에서는 가계 부채와 제2 카드대란을 걱정하죠. 이렇게 외부 환경이 만만치 않은데 정작 카드사들은 불필요한 경쟁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 “모바일 카드 비용 줄이고 환경도 보호”
카드사의 비효율을 줄이고 새 먹거리도 될 상품은 없을까. 그는 모바일 카드라고 단언했다. 이 사장은 “모바일 카드를 활성화하면 플라스틱 신용카드와 각종 포인트 카드 발급량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용도 아끼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셈이다. “2013년은 모바일 카드의 원년”이라고 선언한 이 사장은 모바일 카드를 바코드로 인식해 결제하는 서비스를 내달 시작할 계획이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