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내 젊은이들의 타지 유출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전북도가 최근 집계한 ‘2012년 전북도 사회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인구는 187만3341명(전국의 3.7%)으로 전년 대비 69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대의 순 유출은 7254명으로 조사됐다. 순 유출은 전출인구에서 전입인구를 뺀 것이다. 2011년 순 유출은 4484명이었다. 20대 젊은층의 전출이 늘어나는 것은 대학 진학과 직장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역을 떠나는 젊은이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서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실효성 있는 청년지원정책 등 사회적 여건 마련이 가장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6.2%(전국 11.7%)로 2019년에는 20.5%를 넘어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다. 2020년 예상인구는 179만여 명이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