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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지수 평가기업에 대기업 1차 협력사도 포함

입력 | 2013-04-10 03:00:00

대상기업 74개서 109개로 확대




동반성장위원회가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 기업에 중견기업 및 대기업의 1차 협력사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2월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음식점업과 관련한 세부 방안은 다음 달 발표하기로 했다.

동반성장위는 9일 제22차 회의를 열고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 기업을 기존 74개에서 올해에는 109개로 늘리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총자산 5조 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속하는 대기업이 평가대상이었지만 이번에 중견기업 14곳과 대기업 1차 협력사 7곳이 추가됐다.

동반성장위 측은 “매출액 상위 400대 기업 가운데 협력업체 수가 많거나 협력업체들 규모가 커 동반성장의 필요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국계 기업은 이 같은 기준에 해당하더라도 평가 대상에서 제외해 국내 기업 역차별 논란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동반성장위 관계자는 “외국계 기업은 (동반성장위와 같은) 민간기구에 자료를 제출할 의무가 없는 데다 동반성장 여부를 평가해야 할 만한 대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송업체와 종합상사도 협력업체 수가 적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당초 동반성장위가 평가 대상으로 검토하던 은행과 대형 병원도 빠졌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