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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7기 국수전… 백 타개

입력 | 2013-04-10 03:00:00

○ 황진형 2단 ● 최정 3단
예선 1회전 5보(84∼102)




84에 85는 절대. 백이 두면 집도 큰 차이지만 흑의 삶도 장담할 수 없다. 86은 상용의 응수 타진. 이때 87은 최강의 버팀.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두면 백 2, 4를 선수로 당한다. 백 6까지 선수하고 백 8로 두면 백이 두터운 형세.

87에 대해 88이 역시 기억해 둘 만한 맥점. 흑은 반발할 수가 없다. 89로 받아야 한다. 90으로 두고 92로 뛰니 사는 것과 변으로의 연결을 맞보고 있다. 93으로 참고 2도처럼 흑 1, 3으로 두어도 백 4, 6으로 쉽게 살아간다. 이 그림은 백의 성공.

흑은 93부터 백을 살려주는 대신 다른 곳에서 대가를 받으려 한다. 97로 귀를 보류한 채 변을 두어 간다. 귀에 대한 결정은 보류한 것이다. 98부터 102까지는 이렇게 될 곳이다. 이제 흑은 귀의 백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 어떻게 둬야 할까.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바로잡습니다=4보까지 이 바둑을 둔 기사는 황재연 2단이 아니라 황진형 2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