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최 관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09년 7월부터 3년간 ‘청소년 인성교육 현장교실’을 운영하는 명목으로 성균관에 지원한 보조금 8억 원 중 수억 원을 유용하도록 총무부장 고모 씨(52) 등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부관장 10여 명에게 받은 헌성금(獻誠金) 수억 원과 성균관 공금 5000여만 원 등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흰색 두루마기 차림으로 법원에 출두한 최 관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