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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신문 구독료 수입 10년만에 처음 증가

입력 | 2013-04-10 03:00:00

온라인 유료화로 전년보다 5%↑




지난해 미국 신문업계의 구독료 수입이 10년 만에 처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신문협회(NAA)가 8일 발표한 2012년 신문업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7개 주요 신문사의 구독료 수입은 104억 달러로 전년보다 5% 늘어났다. NAA는 “신문업계의 구독료 수입이 증가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라며 “온라인 구독료와 온·오프라인을 묶은 번들 구독료 수입이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문 총수입은 386억 달러로 전년(395억 달러)보다 2.3% 감소했다. 수입을 항목별로 보면 △오프라인 광고 189억 달러 △구독료 104억 달러 △온라인 광고 34억 달러 △온라인 기업컨설팅·전자상거래 등 신규 수익 30억 달러 △우편광고 및 비(非)일간지 수입 29억 달러이다.

캐럴라인 리틀 NAA 대표는 “미국 신문은 최근 들어 스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독자와 지역 기업에 봉사하는 새로운 방식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는 17개 신문사가 보고한 실적 통계를 근거로 한 것으로 미국 전체 신문시장에서 판매량의 40%, 수입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NAA는 밝혔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