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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與지도부와 만찬…“당 사람들 보고싶어 상사병 났다”

입력 | 2013-04-10 07:45:00

어제 與지도부 비공개 만찬회동…"상사병 났다"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저녁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 회동을 가졌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당 지도부와 만찬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와인을 곁들여 2시간가량 진행된 회동에서 "당 사람들이 보고 싶어 상사병이 났다"고 반겼고, 황 대표는 "우리가 상사병이 났다"고 화답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박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는 회동에서 대선공약 법안들과 '4·1부동산대책'의 4월 임시국회 처리 문제를 비중 있게 논의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서민이 부동산으로 고통당하고 있다"면서 "시기가 중요하니까 4·1부동산대책이 국회에서 신속히 처리돼 효과가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 지도부는 "당이 쓴 소리를 해도 대통령이 잘 받아들여 달라"며 적극적인 당청 소통을 강조했고, 이에 박 대통령은 "앞으로 모든 사안에 대해 당의 말을 많이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날 회동에는 청와대에서는 허태열 비서실장과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이정현 정무수석, 이남기 홍보수석 등이, 당에서는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과 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이 참석했다.

당 인사들 가운데 국회 국방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이 유일하게 불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에 대해 유 의원은 "몸이 아파서 참석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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