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최고 인기스타 신성일이 영화 '야관문'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그가 주연을 맡은 것은 '망각 속의 정사'(1993) 이후 20년 만이다.
'야관문'의 제작사 비욘드필름에이트웍스는 신성일이 자신의 542번째 영화로 '야관문'을 선택했다고 10일 전했다.
이 영화는 교장직을 퇴임한 뒤 말기암으로 생의 마감을 준비하던 남자가 간병인으로 찾아온 여인과 거부할 수 없는 감정에 휘말리는 '한국판 데미지'라고 제작사 측은 설명했다.
두 사람은 각각 1937년과 1986년 생으로 49년 차이가 난다.
신성일은 "이 나이에 흥미로운 캐릭터를 만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그런 면에서 '야관문'의 교장선생님 역은 내게 욕심이 나는 캐릭터임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6월의 일기' '도둑맞곤 못살아' 등을 연출한 임경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이달 중순 촬영에 들어가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