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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2골’ R.마드리드, 지고도 챔스리그 4강 진출

입력 | 2013-04-10 08:55:00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갈라타사라이(터키)에게 역전패하고도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튀르크 텔레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 원정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으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발끝에서 터진 2골에 힘입어 4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앞서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3-0으로 이긴 덕분에 1, 2차전 합계 5-3으로 갈라타사라이를 누르고 4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호날두는 전반 7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두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전반 7분 사미 케디라가 골 지역 오른쪽 각도 없는 상태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왼발로 방향만 살짝 바꿔 차 넣어 골 그물을 흔들었다.

간판 골잡이인 일마즈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갈라타사라이는 디디에 드로그바와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전반에는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레알 마드리드는 연달아 세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갈라타사라이는 후반 13분 스네이데르의 크로스를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에마뉘엘 에부에가 오른발 슈팅으로 받아 골문에 차 넣었다.

이어 후반 26분에는 스네이데르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추가 골을 터뜨렸고, 1분 후 드로그바가 절묘한 힐킥으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는 원정에서 3골을 내주고 선제골을 허용한 터라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호날두가 카림 벤제마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어 레알 마드리드의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10호, 11호 골을 기록한 터뜨린 호날두는 8골을 올린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부락 일마즈(갈라타사라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득점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도르트문트(독일)는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터뜨려 말라가(스페인)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