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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해임 한 것으로 화제에 오른 로빈슨 카노(30)가 소속팀 뉴욕 양키스를 향해 초장기 계약을 요구하는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카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서 카노는 9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1경기 2홈런을 때려내는 등 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11-6 승리를 이끌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현재 카노는 8년 이상 최대 10년의 초장기 계약을 요구하고 있고, 이미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악몽을 안고 있는 뉴욕 양키스는 초장기 계약은 곤란하다는 입장.
하지만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과 노쇠화 등을 감안한다면 향후 뉴욕 양키스 타선의 리더는 카노가 될 가능성이 높다.
데뷔 후 줄곧 뉴욕 양키스에서만 활약한 카노는 2007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한 시즌 평균 160경기에 출전한 철인.
또 한 번의 초장기 계약을 통해 뉴욕 양키스의 프렌차이즈 스타로 남고픈 카노와 더 이상의 초장기 계약은 없다는 뉴욕 양키스.
초장기 계약을 따내기 위한 카노의 무력시위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