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소영. 사진제공｜채널A
희대의 섹시아이콘이었던 영화 '애마부인'의 주인공 안소영이 글래머러스한 몸매 때문에 겪은 일화를 공개하며 분노를 터뜨렸다.
채널A '분노왕'에 출연한 안소영은 애마부인 이후 남성들의 시선과 수치스러운 농담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촬영장에서 감독들마저 '잘 벗는 배우 아니냐. 빨리 벗고 촬영하자'고 해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안소영은 "지금도 남자들이 나를 볼 때마다 '야릇한 상상 속 주인공이었다'는 말을 스스럼 없이 한다"며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예쁘고 화려한 옷 대신 사계절 내내 필요 이상으로 온몸을 꽁꽁 싸매고 다녔다"고 했다.
그러자 '분노왕'의 연예인 패널로 출연하고 있는 섹시스타 강예빈도 안소영의 말에 크게 공감하며 "사춘기 때 가슴이 크다는 이유로 친구들이 젖소라고 놀렸다. 큰 가슴 때문에 좋아하던 육상도 포기해야 했다"고 밝혔다. 강예빈의 말을 들은 안소영은 "강예빈은 섹시함보다는 백치미가 있다"며 강예빈에게 굴욕을 안겼다. 이어 '분노왕' 출연진 중 가장 섹시한 사람으로 강예빈이 아닌 MC 김원희를 꼽았다.
한편 안소영은 이날 방송에서 미국에서 순두부집, 옷가게 등 연이은 사업 실패에 사기까지 당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홀로 아이를 키우며 생계를 위해 야간업소에서 노래를 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자세한 내용은 10일 오후 11시, 채널A '분노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윤서기자 baron@donga.com
▲ 동영상 = 원조 ‘애마부인’ 안소영, “노출 잠금 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