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처.
[송찬욱]
저희 채널 A는 어제
'우리 민족끼리' 사이트를 해킹한
'어나니머스' 소속의 한국인 해커와
최초로 단독 인터뷰를 했는데요.
국제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는
과연 어떤 조직일까요?
송찬욱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 [채널A 영상]단독/어나니머스 “짝퉁 해커는 없다…北 해킹공격에 30명 가담”
[리포트]
'어나니머스' 해커.
이 가운데 한 해커가
'OP'라고 불리는 작전을 기획하고,
트위터 등으로 정보를 교환한 뒤
참가자를 모집하면서 해킹은 시작됩니다.
'우리민족끼리' 해킹 당시 이런 과정을 거쳐
30명 정도가 해킹 공격에 참여했다고,
국내 '어나니머스' 해커 A 씨는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A 씨 / 국내 '어나니머스' 해커]
"'도와줄 수 있겠느냐' 그러면
도와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날 것 아니에요.
나는 동영상을 만들겠다,
해킹을 하겠다 하는 것이죠."
'어나니머스'는
미국의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특정 대상을 함께 해킹하던 게
출발점이 됐다고 A 씨는 밝혔습니다.
없다고 합니다.
[인터뷰: A 씨 / 국내 '어나니머스' 해커]
"'어나니머스'에 짝퉁은 없어요.
익명이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것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죠."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해커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의견 충돌을 빚기도 합니다.
오는 6월 25일로 예고된
북한에 대한 사이버공격 역시
10대 해커와 20대 해커 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A 씨는 전했습니다.
[인터뷰: A 씨 / 국내 '어나니머스' 해커]
"다른 어나니머스들이 거창한 말을 하니까
저는 솔직히 웃기죠. 이건 아니죠.
이게 정의인가, 우리 취지에 맞나 그런 것도 있고요."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을 공개한 뒤
자신들이 해킹을 한 것이라고 밝힌 것은
한국에도 '어나니머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