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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송도의 내일은 MICE산업에…

입력 | 2013-04-11 03:00:00

시, 산업 육성 업무협약 체결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를 마이스(MICE)산업의 허브로 만드는 사업이 추진된다. MICE는 회의(Meeting), 관광(Incen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총칭하는 새로운 산업이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제적 규모의 컨벤션센터인 ‘송도컨벤시아’와 전시장 ‘트라이볼’, 송도글로벌캠퍼스, 연세대, 인천대 등과 MICE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11일 체결한다.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이들 시설은 앞으로 MICE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설 보완과 정보 교환, 공동 마케팅 등에 나설 예정이다.

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올해 송도국제도시에서 각종 국제회의 개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 시설을 활용해 MICE산업을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해 10월 유치한 유엔 산하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정착되면 앞으로 매년 크고 작은 국제회의가 송도국제도시에서 100여 차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금 지원을 받기 위한 개발도상국의 사업신청, 심사 등 GCF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송도국제도시를 찾는 외국인이 수천 명에 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유엔 산하 6개 주요 기구 가운데 하나인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의 아태정보통신기술교육센터(APCICT) 등 국제기구 10곳이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틀고 있다. 이 센터는 ESCAP 62개 회원국 가운데 개발도상국의 공무원에게 정보통신기술 교육과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게다가 송도글로벌캠퍼스에는 지난달 미국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가 개교했으며 내년에는 미 조지메이슨대와 유타대, 벨기에 겐트대 등이 잇따라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이 가까운 데다 MICE산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내년에 인천에서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국제 규모의 행사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