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 신축하는 도청 신청사 지붕에 도민의 이름을 새기는 ‘기와 만인소’에 23개 시군에서 1만2896명이 참가했다. 만인소(萬人疏)는 조선시대 유학자 1만여 명이 조정에 건의를 한 상소. 경북도는 도청 이전을 계기로 경북의 번영을 기원하는 도민의 마음을 모으는 뜻에서 이 행사를 마련했다.
1만 명을 목표로 7일까지 20일 동안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1만2896명이 신청했다. 경북도는 초과 신청한 주민을 포함해 기와 만인소에 참여한 모든 주민의 이름을 새긴 기와를 만들어 도청과 도의회 지붕에 얹기로 했다. 9월 상량식 때 ‘만인소 기와 올리기 큰 잔치’를 열어 진행할 계획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