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파 코리안 시즌 후 기상도
기성용 키맨·이청용 재입성?…임대 지동원-박주영 희비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관심이 쏠린다.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의 지형도에 격변이 예고된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을 제외하면 누구도 차기 시즌을 장담할 수 없다.
박지성(QPR) 없는 프리미어리그는 낯설다. 2005년 맨유 입단 후 8시즌 간 아시아를 대표한 프리미어리거였다. 그런데 QPR의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이 기정사실화되며 박지성의 이탈이 점차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QPR이 고액 연봉자들을 팔아치울 것”이라고 보도 중이다. 미국 등 예상 행선지도 다양하다. 겨울 이적시장 때 풀럼의 러브 콜까지 받은 윤석영은 불쌍해졌다. 계약기간이 2016년까지인데, 아직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다.
○김보경, 12번째 프리미어리거 예약
김보경(카디프시티)의 상황은 좋다. 카디프시티는 현재 챔피언십 1위로 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3위와 격차가 무려 승점 8이다. 챔피언십 1, 2위는 프리미어리그로 바로 승격할 수 있다. 특히 김보경은 측면과 중앙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멀티 카드이므로 승격 후에도 충분히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김보경은 10일(한국시간) 안방에서 열린 반슬리와 정규리그 41라운드(1-1)에 선발 출격, 후반 14분 벤 터너의 첫 골을 도왔다. 1월19일 블랙풀과 대결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린 뒤 2개월 만에 나온 공격 포인트였는데, 어시스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청용, 1부 재입성 청신호
○최악의 임대생
각각 아우크스부르크(독일), 셀타비고(스페인)에 임대된 지동원과 박주영은 일단 원 소속 팀인 선덜랜드-아스널에 복귀해야 한다. 하지만 상황은 조금 다르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가치를 입증한 반면 박주영은 셀타비고에서도 ‘최악의 영입’으로 꼽힌다. 복귀 후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처지. 맨유-첼시-리버풀 등 빅(Big) 클럽들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손흥민(함부르크)이 부러울 따름이다.
런던(영국)|이지훈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