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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숨가쁜 신문제작 체험… 일일기자 한번 해볼까

입력 | 2013-04-11 03:00:00

신문논술대회-페북 기사 쓰기 등
언론진흥재단 NIE 프로그램 흥미진진




경기 성남시 수내중 학생들이 3월 2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언론재단 연수센터의 신문제작 체험 교육을 마친뒤 각자 만든 신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경기세무고등학교는 세무 전문인을 양성하는 특성화고다. 이 학교는 진로교육에 초점을 맞춰 신문활용교육(NIE)을 했다. 신문을 이용해 수업지도안을 만들고 장래 희망과 관련된 기사를 학생이 직접 찾게 했다. 김용식 교사는 “역할모델에 대한 기사를 읽고 진로를 설계하도록 했더니 실제 행동에 변화가 생겼다”고 전했다.

경북 구미의 장천초등학교는 매달 ‘NIE 콘서트’를 연다. 신문 ○× 퀴즈, 나만의 신문 쓰기 같은 방식으로 신문과 어린이의 거리를 좁혔다. 학교폭력 예방 교육 때는 신문의 관련 기사를 찾아 읽는 일 자체가 훌륭한 교육이었다. 장천초의 학생은 매달 발행하는 학교신문에 “신문 공부가 설렌다”고 썼다.

세무고와 장천초는 지난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 지원으로 NIE 활동을 했던 연구학교다. 올해도 재단은 다양한 NIE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학교 현장과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을 강화했다.

학교 지원이 대표적이다. NIE 거점 학교를 지난해 120곳에서 195곳으로 늘렸다. 연구학교 23곳에 1200만 원씩, 선도학교 172개교에 300만 원씩 지원한다. 특히 주5일 수업 시행에 따라 2011년부터 시작한 토요 NIE 교실은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해 도서관 132곳에 미디어 강사를 파견한다.

초중고생이 참여할 만한 프로그램으로 신문 제작 체험이 있다. 일일기자로 취재, 기사 작성, 편집을 경험할 수 있다. 올해는 신문사에서 진행하므로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신문 읽기 경험담을 공모하는 신문논술대회도 열린다. 초·중·고교·대학·일반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18일까지 접수한다. 신문 스크랩, 학교신문 등 우수한 NIE 활동을 공모하는 전국 NIE 공모전, 지역신문 NIE 콘테스트도 청소년의 참여를 기다린다.

언론인 특강에서는 은퇴 언론인이 강사로 나선다. 글쓰기를 주제로 전국 54개 학교에서 실시한다. 다문화 청소년, 산간벽지 소재 기관을 우선 지원한다.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명사의 읽기 강연도 6∼8월 열린다. 신문사 견학 및 기자와의 만남도 함께 진행하므로 신문을 가깝게 느끼기에 좋은 기회다.

재단은 유용한 NIE 콘텐츠를 온라인에서 제공한다. 미디어 교육포털 ‘포미(www.forme.or.kr)’에는 교사 및 학부모용 수업지도안이 매주 새로 올라온다. 학교나 가정에서 활용하기 좋다. 연간 내려받는 건수가 55만 건에 이를 정도.

신문 읽기 블로그 ‘다독다독(http://dadoc.or.kr)’은 페이스북 개설 기념으로 5월 8일까지 ‘내 인생의 헤드라인’ 이벤트를 연다. 가장 인상 깊은 경험을 신문기사로 꾸며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종이신문으로 만들어 보내 준다.

대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명사의 읽기 경험담을 전하는 릴레이 특강이 대표적이다. 6월부터 20차례 열린다. 올해는 특히 휴학생과 취업준비생을 위한 ‘치유하는 읽기’가 주제다. 게임이나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을 대상으로 대학생 읽기 봉사단의 멘토링 활동도 준비 중이다. 문의 02-2001-7771, 7861

윤정주 한국언론진흥재단 읽기문화진흥팀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