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음악콩쿠르 19∼27일 예술의전당서예선 통과한 13개국 48명 중 28명이 한국인
올해 콩쿠르에는 22개국에서 184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DVD 영상 예비심사를 통과한 13개국 48명(국내 28명, 해외 20명)이 열띤 경쟁을 벌인다. 48명 중 27명이 해외 콩쿠르 수상자다.
소프라노 옐레나 반코비치(26·세르비아)는 지난해 이탈리아 자코모 라우리볼피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소프라노 알렉산드라 포판도풀로(33·러시아)도 지난해 스웨덴 빌헬름 스텐함마르 콩쿠르에서 1위를 거뒀다. 국내 참가자 중에는 바리톤 김주택(27)이 지난해 프랑스 툴루즈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소프라노 윤정난(33)은 2009년 그리스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했다. 국내외 콩쿠르에서 나란히 실력을 겨뤘다가 이번 콩쿠르에서 재회하는 참가자도 여럿이다. 지난해 이탈리아 부세토 베르디 콩쿠르에서 1, 2위를 차지했던 테너 김정훈(25)과 김주택이 대표적이다. 베르디 콩쿠르에서 테너가 1위에 오른 것은 1963년 스페인 테너 자코모 아라갈 이후 처음이었다.
소프라노 박정원(한양대 교수), 메조소프라노 윤현주(서울대 교수), 바리톤 최현수(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제라르 모르티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극장장, 이반 판 칼름타우트 독일 베를린 슈타츠오퍼 오페라 감독, 그레고리 헹켈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감독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마르코 발데리가 지휘하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이 결선 무대에서 반주를 맡는다.
▽대회 일정 △1차 예선: 19, 20일 오후 1시 △2차 예선: 22, 23일 오후 7시 △준결선: 25일 오후 3시 △결선: 27일 오후 4시 △시상식: 27일 오후 6시 반. 1차 예선∼준결선 2만 원, 결선 2만∼5만 원(전 공연 관람권 7만8000원). 02-361-1415∼6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