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산 346호… 5개 더 넘기면 양준혁과 타이 ‘주자 10명’ 못불러들인 한화 9연패… NC는 7연패
볼카운트는 1볼 1스트라이크. 한화 선발 바티스타는 시속 142km짜리 컷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꽂아 넣었다. 낮게 깔린 좋은 공이었다. 이승엽은 이 공을 퍼 올려 환호하는 관중 사이로 떨어뜨렸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홈런(비거리 125m)이었다. 이승엽의 올 시즌 첫 번째이자 국내 통산 346호 홈런. 팀 선배 양준혁이 가지고 있는 국내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기록(351개)까지는 이제 5개가 남았다.
올 시즌 3번째 연장전이 열린 광주에서는 KIA가 나지완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두산을 4-3으로 꺾고 선두를 지켰다. 두산은 2-3으로 뒤진 9회초 양의지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문학에서는 SK가 이틀 연속 넥센을 꺾었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9이닝 동안 넥센 타선을 2안타(2볼넷)로 꽁꽁 묶으면서 올 시즌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LG가 NC를 7-5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NC는 창단 후 7연패에 빠졌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