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 투숙한 20대 남녀가 흉기에 찔려 여성이 숨지고 남성이 다쳤다.
11일 오전 3시 10분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한 모텔에서 벌어진 일이다. 경찰은 두 사람이 서로 흉기를 휘둘렀다는 남성의 말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신고를 한 모텔 직원은 이날 새벽 20대 여성이 속옷 차림으로 손에 흉기를 든 채 카운터로 뛰어오다가 쓰러졌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 여성과 투숙한 남성은 당시 객실 내부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여성은 숨지고, 남성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이들은 한 달 전 서울의 한 클럽에서 만난 사이로 창원에는 3일전쯤 도착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오씨가 사건 당일 모텔 앞 상점에서 흉기와 술 등을 구입한 점과 "술을 먹고 싸우다가 죽자는 얘기가 나와서 서로 찔렀다"는 오씨 진술 등을 참고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