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스포츠동아DB
오릭스 이대호(31)가 2연속경기 멀티히트로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대호는 11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6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9일)에서 안타를 뽑지 못했던 이대호는 10일에 이어 다시 2안타를 때려내며 식지 않은 타격감각을 과시했다. 시즌 타율은 0.422로 약간 올랐다. 이대호는 1회 무사만루 첫 타석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이끌었다. 2회 2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린 데 이어 4회 1사 1·2루선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1타점을 보탰다. 이후 2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뒤 6-6이던 연장 11회초 2사 3루서 4구로 출루했다. 오릭스는 1회초에만 5점을 뽑아내며 5-0으로 앞섰지만 5회말 4실점해 6-6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을 맞고 6-7로 패했다.
최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