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관광객 27명 부상
일본 구마모토(熊本) 현 아소(阿蘇) 시에서 11일 오후 2시경 한국 학생들이 탄 버스와 한국인 관광객이 탄 관광버스가 서로 충돌해 2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주후쿠오카 한국 총영사관과 아소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아소 시 구로카와(黑川)의 도로에서 한국 고교생 약 40명이 탄 버스와 다른 한국인 관광객 약 35명이 탄 버스가 정면으로 부딪쳤다. 이 사고로 승객 2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타박상 등 가벼운 부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은 작년 호우로 도로가의 경사면이 무너져 내린 탓에 양방향 차량이 유도원의 신호를 봐가며 약 100m 길이의 도로 한쪽 면만 교대로 이용하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고교생을 태운 버스의 운전사가 유도원의 신호를 보지 못해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