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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신곡 ‘젠틀맨’, 나오자마자 국내 차트 1위 석권

입력 | 2013-04-12 09:20:00

국내 차트 '올킬'…첫 공개 뉴질랜드선 47위
외신도 뜨거운 관심..누리꾼 반응은 엇갈려




'글로벌 스타' 싸이(박재상·36)의 신곡 '젠틀맨'(Gentleman)이 12일 0시를 기해 공개됐다.

'젠틀맨'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19개국에서 공개된다. 현지 시간으로 12일 0시에 공개되기 때문에 아직 선보이지 못한 지역도 많다.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반응하는 듯 '젠틀맨'은 네이버 등 각종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도 1, 2위를 다투고 있다. '젠틀맨'은 오전 멜론, 엠넷닷컴, 네이버뮤직,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후 9시께 가장 먼저 음원이 공개된 뉴질랜드에서는 아이튠스 싱글 차트 47위를 기록 중이다.

해외 언론 역시 '젠틀맨'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젠틀맨'이 뉴질랜드에서 처음 공개되자 미국 음악전문지 빌보드를 비롯해 AFP, 타임, 포브스, BBC 등 수십여 개의 해외 매체가 관련 기사를 쏟아내며 싸이의 두 번째 성공 가능성을 점쳤다.

'젠틀맨'은 싸이와 작곡가 유건형이 함께 만든 곡으로 신사와는 거리가 먼 남자가 '나는 신사(젠틀맨)'라고 외치는 코믹한 노래다.

전작 '강남스타일'처럼 강렬한 비트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만든 클럽 댄스 트랙이다. 후렴에 '아임 어 마더, 파더, 젠틀맨'(I'm a Mother, Father, Gentleman)'이란 반복구를 넣어 중독성을 강화했다. '마더, 파더'는 영어 속어 '마더 퍼커'(mother fucker)를 재치 있게 비튼 것이다.

싸이는 곡의 전반부에도 '알랑가몰라', '~말이야'를 반복적으로 배치해 라임(rhyme·각운)을 맞췄다. "언어유희로 듣는 재미를 더했다"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소개대로다. '강남스타일'에 비해 영어 가사의 비중이 늘고 한국어 가사의 발음은 쉬워진 것도 특징이다.

누리꾼 반응은 엇갈린다. "중독성 강하다. 역시 싸이다", "전작의 코믹성을 더욱 강화한 느낌"이라며 찬사를 보내거나, "강남스타일이 더 낫다", "풍자성이 약하다"라는 혹평도 있었다.

'강남스타일' 글로벌 열풍은 유튜브 15억 조회수를 기록한 뮤직비디오 덕분에 탄생했다. '젠틀맨'의 뮤직비디오 역시 성공의 관건이 되고 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을 연출한 조수현 감독과 손을 잡고 지난 7일부터 3일 간 서울 시내 곳곳을 돌며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과 MBC TV '무한도전' 멤버들이 주요 배역으로 등장한다.

싸이는 오는 13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해프닝'이란 이름으로 공연을 열고 '젠틀맨'을 라이브로 선보인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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