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던 연인과의 이별은 그 자체로 아픔일 수 있지만, 이별 후 상대의 행동이 더 큰 아픔으로 다가올 수 있다.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이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이별 직후 벌써 다른 이성과 만나고 있는 상대의 모습'에 가장 상처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은 미혼남녀 351명(남성 173명, 여성 178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 이별보다 더 아픈 상대의 행동은?' 및 '이별 후 상대에게 지켜주는 매너 기간이 있다면 얼마나 필요할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미혼남녀의 53%는 이별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다른 사람과 만나기 시작하는 상대의 행동이 '이별보다 더 아픈 행동'이라고 답했다.
2위는 24%의 응답률을 보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한 내용 업로드'였으며, 이어 '우연한 마주침, 모른 척 눈길을 돌려버리는 것(12%)', '내가 준 선물이 한꺼번에 택배로 돌아온 것(6%)', '주위에 이별의 이유가 나인 것처럼 말하는 것(5%)'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별 후 상처가 되는 행동을 상대에게 하지 않거나 적어도 티 내지 않는 '매너 기간'이 있다면 얼마나 필요할까?
미혼남녀의 71%는 '한 달'이라고 답했으며 27%는 '3개월', 2%는 '6개월 이상'이라고 답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