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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매출대비 납세액 ‘대기업 압도’

입력 | 2013-04-13 07:00:00


1조4650억원 납부…삼성·현대 이어 3위
매출액 대비 납세율 19%…대기업 웃돌아

한국마사회(이하 마사회)의 매출대비 세금 납부가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최근 국내 10대 기업의 법인세를 발표했다. 삼성 그룹이 5조26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그룹이 3조1380억원으로 2위였다. 그 다음은 포스코(820억), LG(819억), SK(766억), 롯데(523억) 순이다. 이 조사는 마사회 등 공기업을 제외한 순위였다.

마사회는 2012년 마권 원천세 등으로 총 1조4650억원을 세금으로 납부했다. 삼성,현대에 이은 3위다. 특히 매출액 대비 납세액을 따지면 국내 굴지의 대그룹보다 높다. 지난해 삼성의 매출은 201조원, 현대차는 84조원. 이에 비해 마사회는 7조8000억원으로 삼성의 25분의 1, 현대의 10분 1에 불과하다. 매출액 대비 납세 비율을 따지면 마사회는 약 19%로 삼성전자(2%), 현대차(4%), 포스코(2%) 보다 크게 앞선다.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세수 확보가 최대의 국정현안으로 떠올랐다. 복지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135조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기업 마사회가 선진 복지국가로 가는 든든한 뒷받침을 하고 있다.

마사회는 법인세 외에도 마권매출액의 16%를 레저세(10%), 지방교육세(4%), 농특세(2%)로 내고 있다.

김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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