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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자 다이제스트]세치 혀의 힘… 中 역사속 달변가들 이야기

입력 | 2013-04-13 03:00:00

◇쟁경/자오촨둥 지음/노만수 옮김/988쪽·3만8000원/민음사




절묘한 비유로 진리를 드러낸 공자, 말더듬이였으나 법가 사상을 집대성한 한비자, 화이(華夷)의 구별은 없다고 주장하며 다민족 왕조 청나라의 지배체제를 확립한 옹정제…. 책에는 춘추전국시대부터 청나라에 이르기까지 중국 역사에서 뛰어난 논변을 펼친 100여 명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스펙을 쌓기 위한 토론에 지치거나 역사를 통해 논변의 기본을 배우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배경 설명보다는 인물에 얽힌 사건 위주로 정리돼 있어 중국사에 밝지 않으면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