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또 무기력하게 LG에 패배넥센 강정호 3점포로 삼성 잡아
#감독은 3회 한 이닝에만 투수를 두 번 바꿨다. 그러나 세 번째 투수는 1사 2, 3루에서 삼진을 잡고도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점수를 내줬다. “우리 팀 팬은 다양한 상황을 예제로 삼아 복잡한 야구 규칙을 배울 수 있습니다.” 11일 주루방해로 점수를 내주자 한 트위터 사용자가 남겼던 글은 12일에도 유효했다.
#중견수는 머리 위로 공이 날아오자 반대 방향으로 뛰었다. 겨우 떨어뜨린 공을 주워 중계 플레이를 시도했지만 2루수가 공을 빠뜨렸다. 그래도 주자는 3루에서 아웃. 때마침 유격수가 공이 떨어진 곳에 있던 행운 때문이었다.
반면 ‘아기 공룡’ NC는 비록 마산에서 ‘비룡’ SK에 3-5로 패했지만 투지가 느껴졌다. 이날 경기에서 NC팬들도 ‘부정타격’ 규칙을 배웠다. 그러나 이는 톱타자 김종호가 어떻게든 살아나가려고 기습 번트를 시도하던 과정에서 나온 성장통일 뿐이었다.
목동에서는 0-0으로 맞서던 8회말 강정호의 3점 홈런으로 넥센이 3-0으로 삼성을 꺾었다. 올 시즌 최장 경기 시간(5시간 5분)을 기록한 잠실에서는 연장 12회 끝에 롯데와 두산이 3-3으로 비겨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