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흔들리면 코스피 요동”
한국 증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20%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종목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증시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정보기술(IT) 업종의 시총 비중은 12일 기준으로 28.4%다. IT 업종의 비중이 30%에 육박한 것은 2005년 5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삼성전자 때문. 삼성전자 한 종목이 우리나라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20%로 높아졌다.
증권사들은 현재 150만 원대인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최고 210만 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달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될 스마트폰 갤럭시S4가 갤럭시S3에 비해 판매량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제품인 아이폰의 판매가 부진하면서 성장여력이 더 확대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