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경기에서 수원 서정원 감독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수원 선두 유지…서울은 K리그 클래식 첫승 불발
똑같은 승점 1이었지만 분위기는 확연히 달랐다. 한 쪽은 비기고도 웃었고, 다른 쪽은 고개를 숙였다.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FC서울의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6라운드는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제골은 서울이 챙겼으나 승부에 방점을 찍은 건 홈 팀 수원이었다. 전반 19분 데얀(서울)이 2010년 8월28일 대결(수원 4-2 승) 이후 20개월여 만에 골 침묵을 깼지만 후반 42분 라돈치치(수원)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사령탑 부임 후 첫 슈퍼매치를 치른 수원 서정원 감독은 전광판에 1-1의 스코어가 새겨지는 순간 터치라인을 따라 달리며 환호한 반면 서울 최용수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수원은 4승1무1패(승점 13)로 선두를 지켰고, 아직 승리가 없는 서울은 4무2패(승점 4)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수원은 서울을 상대로 최근 9경기에서 7승2무로 절대강세를 이어갔다.
수원|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