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타 ‘말괄량이 삐삐’가 폭행 혐의로 체포돼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동명의 스웨덴 TV시리즈를 리메이크한 미국 영화 ‘말괄량이 삐삐’에서 주인공 삐삐를 맡았던 타미 에린(38)이 남자 친구를 때려 경찰에 붙잡혔다고…. 사진 출처 타미 에린 홈페이지
추억의 스타 ‘말괄량이 삐삐’가 폭행 혐의로 체포돼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동명의 스웨덴 TV시리즈를 리메이크한 미국 영화 ‘말괄량이 삐삐’에서 주인공 삐삐를 맡았던 타미 에린(38)이 남자 친구를 때려 경찰에 붙잡혔다고…. 사진 출처 타미 에린 홈페이지
동명의 인기 스웨덴 TV시리즈를 리메이크한 미국 영화 '말괄량이 삐삐'(1988년 작)에서 주인공 삐삐 역을 맡았던 타미 에린(38)이 남자 친구를 때려 지난 11일(현지시간) 경찰에 붙잡혔다고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매체가 13일 전했다.
에린의 이웃은 이날 그가 동거남과 크게 다투는 소리가 들려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피해 남성은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이 이웃은 전했다.
에린은 미국인들에겐 친숙한 여배우다. 아역 배우로 활동하던 그는 영화 '말괄량이 삐삐' 오디션에서 8000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당시 11살이었던 에린은 "나는 다섯 살 때부터 영화배우처럼 걷고 행동하는 등 집에서 연기 공부를 해왔다"며 "연기는 나의 운명"이라고 데일리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그 후 각종 드라마와 영화, 광고 등에 출연하며 배우 겸 모델로서 활동해왔다.
'말괄량이 삐삐'는 스웨덴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지은 어린이용 소설책의 주인공이다. 주근깨투성이 빨간 머리에, 해적 서넛은 너끈히 때려눕힐 정도인 괴력을 지닌 이 여자아이는 이후 여러 편의 영화와 TV시리즈로 재탄생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