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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17일 윤진숙 임명 강행할 듯

입력 | 2013-04-15 03:00:00

민주, 靑 만찬후 압박수위 낮아져




청와대가 논란이 되고 있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17일경 장관에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청와대는 15일 국회에 “16일까지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청문 요청 이후 20일 내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도록 되어 있다. 보고서 채택이 안 될 경우 대통령이 그로부터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보고서 채택을 국회에 요청하도록 되어 있다. 이후에는 별도 조치 없이 임명절차를 밟을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국회에 윤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을 요청했으므로 15일부터 보고서 채택을 국회에 요청할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차피 임명할 거면 빨리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쪽도 미세한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박 대통령이 12일 민주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부실 인사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뒤 윤 후보자 임명에 대해 “도와 달라”며 부탁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정성호 대변인은 14일 “대통령의 고심을 헤아려 스스로 결단해 달라”고 자진사퇴를 압박했지만 지명 철회에 비해 압박의 수위는 낮아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청와대는 이번 주 감사원 사무총장,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 남은 차관급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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