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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영 “安 새 정치, 시골 약장수 효험없는 만병통치약”

입력 | 2013-04-15 10:29:00


4·24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는 15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새 정치를 '시골에 온 약장수의 효험 없는 만병통치약' 이라고 꼬집었다.

허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시골에 약장수가 만병통치약을 가져왔다고 하면 일부 시골 분들이 무슨 약인지도 모르고 맨발로 쫓아 나와 잡숴보지만 별 효험도 없고 배탈나고 그런다"며 "(안 후보의) 새 정치론은 금방 식상해 할 걸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새 정치라는 것의 실체를 저도 잘 모르는데 어떻게 주민들이 알 수 있겠냐"며 "거기에 대해서 상당히 거부감이 있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안 후보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며 "요즘 바닥을 기며 주민들을 만나는데 제가 작년에 이곳에서 낙선한 데에 대해서 매우 애석해하시며 이번에 꼭 당선하라고 많은 격려를 주신다"며 "작년 선거(4·11총선)와 비교해 아주 분위기가 좋고 상대후보에 대해서는 이곳에 출마한 데 대해 전부 다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원병 재보선을 떡값 검사 명단 공개로 의원직을 잃은 노회찬 전 의원의 명예회복 문제로 보는 시각도 있다'는 질문에 허 후보는 "대법원에서 8년간 재판을 5번이나 거쳐 사법부에서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건 옳은 공인의 자세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노회찬 씨의 정의감은 높이 평가한다"며 "부인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도 열심히 해서 남편의 명예를 회복하려는 점은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 후보가 '시골 약장수의 효험 없는 만병통치약'에 비유한 새 정치와 관련해 안 후보는 이날 다른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국민이 원하는 새 정치는 없던 것을 새로 만들라는 것이 아니라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며 "즉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 민생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 달라, 말보다 실천을 해달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것이 제가 말하는 새 정치와 똑같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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