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등 진보적 성향의 젊은 예술가들로 이뤄진 이들은 13일 팝아티스트들의 모임인 팝아트협동조합과 대구예술발전소가 주최한 '박정희와 팝아트투어'라는 행사에 참석,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박정희 대통령 기념 도서관과 구미의 박 전 대통령 생가 등을 방문했다.
논란은 낸시랭과 함께 구미의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한 여성 참가자가 육영수 여사의 실물 사진 패널 앞에서 '손가락 욕'을 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포즈가 멋지네", "이 글은 성지가 되겠군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이 여성의 행동이 대단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손가락 욕을 하는 것이 예술이냐"는 비판 섞인 반응도 적지 않다.
누리꾼들은 "최소한의 예의는 어디로 간 건가" "어처구니가 없다", "요즘은 저런 것도 예술이라고 하는가" 등의 댓글을 남기며 개념 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13일 낸시랭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정희와 팝아트투어 넘 감동적이었어요. 박정희 생가에서~앙"이라는 글과 함께 박 전 대통령 실물 사진 패널의 뺨에 뽀뽀하는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에서 낸시랭은 박 전 대통령의 어깨 위에 자신이 가지고 다니는 고양이 인형을 올려놓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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