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남) 강남 스타일을 띄운 게 말춤이라면,
젠틀맨은 4년 전에 나왔던 일명 '시건방춤'을
리모델링해서 쓰고 있습니다.
(여) 이렇게 춤에 독특한 이름을 붙인 걸
이른 바 '포인트 안무'라고 하는데요.
세계를 석권하고 있는 한류 열풍의 중심에는
바로 이 포인트 안무가 있습니다.
이어서 강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전 세계의 관심 속에 공개된 '젠틀맨'의 안무는
브라운아이드걸스가 4년 전 췄던 일명 ‘시건방춤’입니다.
도도한 표정으로 팔짱을 끼고
엉덩이를 흔드는 이 춤을
싸이는 동작의 폭과 속도를 낮춰
능글맞게 재해석했습니다.
[인터뷰 : 싸이 /기자회견]
우리나라처럼 안무에 포인트가 많은 안무를 지닌
음악 시장이 참 드물다고 생각해서…(중략)…
한국의 좋은 것들을 많이 해외로 가져 나가는 작업을
이번 시건방춤 차용을 시작으로 가져갈 생각입니다.
한국에선 유독 독특한 명칭의 포인트 안무가 많습니다.
소녀시대의 '개다리춤'.
그리고 티아라의 ‘고양이 춤’까지.
히트곡 뒤엔 어김없이 포인트 안무가 있었습니다.
이런 포인트 안무는 해외에선 찾아보기 힘듭니다.
보컬이 중심이 되는 팝 시장과 달리
아이돌 위주의 국내 대중음악계는
유행을 만들어낼 수 있는
춤 동작이 노래 못지 않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돌 문화에서 한국이 개발한 거죠.
한국이 만들어낸 새로운 문화긴 한데, 이게 (해외) 시장에서 먹혔다는 거죠."
전 세계를 ‘강남스타일’로 물들인 ‘말춤’에 이어
‘시건방춤’이 다시 인기를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강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