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당 이름을 다시 ‘민주당’으로 바꾼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15일 당명에서 ‘통합’이라는 단어를 빼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헌 개정안은 다음 달 4일 전당대회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전대준비위 관계자는 “민주당이라는 이름이 약칭으로 보편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과 비슷한 시기인 2011년 12월 ‘통합진보당’이 창당하면서 두 정당을 헷갈려 한다거나, 민주당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가 흔들리는 텃밭인 호남의 이상 기류를 다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감안한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민주당은 2008년 7월에도 전당대회를 열어 통합민주당에서 ‘통합’을 빼고 그냥 민주당으로 당명을 개정한 적이 있다.
또 민주당은 5·4 전대에서 채택할 강령 및 정강정책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검토’란 표현을 빼고 성장이나 튼튼한 안보, 북한 인권 등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