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회-공로자회-서울 강북구 주도… 18∼20일 문화-공연-사진전 열어
4·19혁명 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해 4월 18일 고려대 학생들이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까지 행진하기 위해 학교를 나서고 있다. 동아일보DB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은 민주화운동의 상징이 됐고 매년 일주일 동안 축제를 하는데 헌법 전문에도 명시된 4·19혁명은 기념식 말고는 기억 속에서 잊혀져 왔다”며 “이번 문화제가 4·19 정신을 재조명하고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어나라 4·19! 타올라라 통일의 불꽃이여!’를 주제로 사흘간 민주묘지와 강북구청 사거리∼광산 사거리 일대에서 다양한 문화 교육 참여 전시 행사가 열린다. 18일에는 태극기 퍼포먼스와 그리기 등 ‘태극기 아트 페스티벌’, 서울 동북지역 4개 구(區) 주민이 참여하는 ‘1960년대 거리 재현 퍼레이드’, ‘대학생 4·19혁명 달리기’를 눈여겨볼 만하다. 18일 시민의 헌혈을 받아 4·19 관련 단체와 유가족에 헌혈증을 전달하는 ‘헌혈 릴레이’, 20일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북한산 순례길 트레킹’도 관심을 끈다. 19일 한신대 대학원에서는 학술토론회가, 20일 민주묘지에서는 ‘4·19 전국학생미술대회’가 열린다.
한편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동아일보와 함께 다시 보는 4·19’ 사진전이 열려 4·19 정신을 알리고 있다. 4·19의 생생한 현장을 담은 사진 42점이 전시 중이다. 28일까지 이어지며 무료다. 02-724-0254
김재영 기자 red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