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17명-女 18명… 국가대표급 즐비예년과 달리 수혈 늘어날지 관심
한국배구연맹(KOVO)은 15일 FA 자격을 얻은 남녀 선수 총 3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남자부 17명, 여자부 18명으로 2010년의 34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이다.
인원도 많지만 ‘대어’가 넘친다. 남자부는 여오현 고희진 박철우(이상 삼성화재), 김요한 이경수(이상 LIG손해보험), 최태웅 권영민 윤봉우 이선규(이상 현대캐피탈), 하경민(KEPCO)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황연주 양효진(이상 현대건설), 김사니 김혜진(이상 흥국생명), 백목화(인삼공사), 하준임(도로공사) 등이 자격을 얻은 여자부도 만만치 않다. 이들 중 한선수 김요한 양효진 백목화 등은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어 자신들의 몸값을 재평가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올해는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남자부는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팀이 새 사령탑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전력 보강 작업이 활발할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FA 자격 취득 선수들은 다음 달 1∼10일 원소속 구단과 우선 교섭을 한다. 재계약이 안 될 경우 11∼20일에는 타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