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요르단의 극단주의 단체 '무슬림 살라피'의 모하마드 알-찰라비 수장은 "미국에서의 공포를 목격하는 것은 기쁜 일"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03년 요르단 주재 미국, 서방 공관을 공격하려던 알 카에다의 음모에 가담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던 인물이다.
알-찰라비는 "미국인들의 피가 이슬람인들의 피보다 더 소중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점령으로 우리가 견뎠던 고통을 미국인들도 느끼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르단의 한 대(對)테러 담당 관리는 "이번 폭발은 알 카에다와 같은 조직적인 테러 그룹의 소행인 듯한 특징을 보인다"며 "사상자 수와 폭발 면적 등으로 볼 때 다행히도 폭발물의 양은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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