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영상 = [영상]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고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고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된 이 영상에는 폭발 당시의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폭발은 우승자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3시간 가까이 지난 오후 2시 50분께 발생했다.
두 차례의 폭발은 20초 정도의 간격을 두고 일어났다. 영상에는 결승점을 향해 달려오는 선수들의 뒤로 갑자기 큰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과 폭발로 무너진 잔해에 시민들이 깔려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최대 100여명이 부상했다.
하지만 부상자 중에 중상자들이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미국 언론의 보도에도 부상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대회 참가자인 프랭크 드라이터는 언론에 “많은 사람이 쓰러졌다”고 전했다.
참가자인 로라 맥린은 “두 차례의 폭발음을 들었다”면서 “피를 흘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사건 현장의 모습을 전했다.
폭발이 일어난 이후 비상 계획에 따라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한 대회 참가 선수들은 대회 코스가 아닌 다른 장소나 가족들을 만나기로 한 장소 등으로 인도됐다.
경찰 당국은 정확한 사건 원인을 현재까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간주하고 있다. 이날 보스턴 마라톤 현장 부근에서 폭발장치 2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루어 테러 에 무게를 두고 조사중이다.
미국의 한 고위 정보관리는 “이번 폭발이 ‘공격(attack)’으로 보인다”면서도 “동기가 무엇이고 누구 소행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용의자와 범행 동기 등을 아직 밝혀내지 못했지만 반드시 범인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4대 마라톤으로 꼽히는 보스턴 마라톤대회는 미국 독립전쟁 때의 애국적 투쟁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로 올해로 117회째를 맞았다. 올해 대회에는 96개국에서 2만700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해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 26명을 추모하는 의미로 열려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영상뉴스팀〉